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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8 더보기
110618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보면 별것도 아닌 일이란 것을 잘 안다.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기억도 나지 않을 것이다.그런데도 난 왜 항상 절망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걸까. "No doubt" 내가 마음먹은 생각은 이것이였는데또 어디에선가 나는 의심한 것이 아닌지,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혼자 자기 질책을 하게 되고머리로 이해하려고 가슴으로도 이해해보려고 자신에게 자꾸 내 방식대로 생각해서 세뇌시킨다.이러니까 또아리처럼 뭉쳐진 갈등이 원활하게 해소되지 않는다. 성격이 이래서인지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바로 귀염성있게 굴지도 못한다.내가 먼저 다가가서 웃기고, 재미있게 한다면 금방 끝날 이야기 일수도 있는건데바보같이 눈치만 보며 우물쭈물하다 상대방의 짤막한 문자 하나에 이내 울음을 터트린다.나이가 이제 30인데 되려.. 더보기
110518 오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타인을 너무 배려하느라 본인의 감정을 억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주일 중 하루 쯤은 온전히 스스로만 생각하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기대고 투정도 부려도 괜찮을 거에요. 만약 그런 때가 온다면, 나의 마음만 생각한다면 뭘 하고 싶어요?' 지금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무엇일까. '그에게 가서 서로의 다름에 대해, 내가 너무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모두 솔직히 털어놓고 오랜 시간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있고 싶어요.' 언젠가 우리 이젠 살면서 감정에 솔직한 시간을 늘리자는 나의 말에 그는 '그럼 나는 더 이상 일을 하지 말고 운전해서 너를 보러 가야 돼.' 라고 한 적이 있었다. 무척 늦은 시간이었고 둘 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야 했다. 나는 그때 어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