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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난 참 쉽다 하루에 시간 분 단위로 막 감정 조절이 안되서 맨날 잠드는 순간까지 끝나지 않는 롤러코스터와 같다만 그래도 덕분에 다행이야 요즘에는 완급 조절이 되는 느낌이야 정말 덕분에하지만 또 그만큼 낭떠러지로 내려가기도 쉽고 다시 대기권 돌파하기도 쉽고 막 그래서어느 정도 평균은 유지했으면 싶기도 하고 그렇다. 더보기
3:00 나는 외로움이 많다나는 애정을 갈구한다그러는 내가 이제는 어떻게 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바로 옆에 심장이 뛰며 온 몸에 피가 돌아 따뜻함이 느껴지고 숨소리가 나는 것이 없는데 어찌될까가끔씩은 미치도록 그런 존재가 필요해서그래서 필요에 의해서 만남을 가지고 그걸 지속해온 적도 다반사였었을테지내 몸이 원하는 것인지 내 머리가 원하는 것인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기간이 짧던 길던 확실히 있었고 그건 마치 내 본능과 같다고 생각했었지단 하루여도 1시간뿐이더라도 누군가 옆에 있어야지만 안정을 취할 수가 있어서상대방 의중따위 알바없이 내 편안함만을 위하여 오롯이 그것만을 탐해서 내 멋대로 행동했었지그렇게 해서 내가 상대방에게 준 상처는 얼마나 클지 미안하다는 생각도 항상 하고 있지만내가 냉혈한.. 더보기
1:30 버림의 미학 따위가 있을리가 있나나는 원치 않게 의도하지 않게 그렇게 버려왔다나에게 있어서 추억과 기억은 사진으로 정의할 수 있다 솔직히 기억력이 뛰어나더라도 결국 시간이 흐르면 애매모호하게 흐려지는 건 사실인데사진을 보면 다시 기억이 나고 윤곽이 뚜렷해진다사진이란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대단한 발명품 아닌가 싶다내 성격이 세심하고 완벽하지 못해서 몇번이나 날려버린 하드 속에는지금껏 내가 지내온 하루 하루가 내 뇌보다도 더욱 확실하게 저장되어 있는데나는 그것들을 그렇게 의도하지 않게 사라지게 해버렸다어릴 적 첫사랑과의 기억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의 시끌벅적했던 그 기억대학 신입생 시절 풋풋했던 그 기억 그 시절부터 이곳 저곳 여행을 하며 느낀 그 느낌들그리고 그 사진들 안에는 나 뿐만이 아니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