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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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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였다. 

한 번도 말한 적 없었지만 

이따금 나는 우리가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손도 잡은 적 없지만 그 애의 작고 마른 몸을 안고 

매일 잠이 드는 상상도 했다.